▲ 2021년 9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
9월 전국 아파트 입주경기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전국 기준 85로 전월(101.4)보다 16.4포인트 하락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여건을 주택공급자가 종합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여건이 양호함을 뜻하고 낮으면 악화돼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1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95.8), 경기(94.4), 서울(93.3), 대전(92.3), 울산(90.9), 세종(90), 부산(89.5), 경북(86.7), 대구(85), 전북(80) 등이다.
전국 모든 지역의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지난 달보다 하락했다.
서울은 8월(104.6)보다 11.3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은 12포인트 하락한 94.5, 지방은 17.4포인트 낮아진 82.9로 집계됐다. 광역시 및 도 지역도 각각 18.6포인트, 16.4포인트 떨어져 87.7, 79.4로 나타났다.
반면 9월 입주예정 물량은 8월보다 줄어들어 입주율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모두 1만7836세대다. 수도권은 17개 단지 7723세대, 지방은 25개 단지 1만113세대로 예상됐다.
이는 8월 3만2190세대와 비교해 1만4354세대가 감소하는 셈이다.
8월 입주율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92.2%, 지방은 84.7%로 조사돼 전국 기준으로 86%로 집계됐다. 7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모든 지역의 입주경기 전망이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활황이었던 2021년 상반기 이전 수준으로 조정됐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변화에 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