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벤처지수 49%대 상승, 산업은행 "자금 공급에 생태계 활성화"

▲  KDB벤처지수와 세부지수 추이. < KDB산업은행 >

상반기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자금 공급이 활성화되면서 시장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KDB벤처지수는 397.3으로 2020년 2분기보다 49.09% 상승했다.

KDB벤처지수 기준연도인 2008년(100)과 비교하면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약 3.9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575.1로 기준연도 대비 5.8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투자실적지수는 417.6, 회수여건지수는 251.0으로 평가됐다.

2021년 상반기는 벤처펀드 결성액이 2조7433억 원, 벤처투자액이 3조730억 원으로 역대 반기 최대를 보였다. 투자재원지수와 투자실적지수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각각 93.1%, 27.4% 증가했다.

KDB벤처지수는 벤처생태계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초 종합지표다. 산업은행이 2018년 국내 벤처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개발했다.

국내 벤처생태계는 2013년을 저점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추진 등에 힘입어 최근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이자 벤처투자기관으로서 벤처생태계 활성화부터 모험자본 공급 및 대규모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