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구조를 개선한 데 힘입어 최근 시작된 시멘트 호황기에 큰폭의 이익 증가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아세아시멘트는 인수합병을 통해 불황기에 손실을 방어하는 구조에서 호황기에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화했다”며 “시멘트업황이 호조를 보여 이익이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세아시멘트는 한일시멘트와 함께 시멘트와 레미콘, 몰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업체다. 이에 따라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사업구조의 안정성은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사업구조가 개선됐다. 앞서 2018년 3670억 원가량을 들여 한라시멘트 주식 100%를 인수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만 놓고 보면 생산능력이 2배인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며 기존 수도권 중심의 유통망이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충북 제천이 근거지인 아세아시멘트는 내륙에 위치해 철도와 트럭으로, 강원 옥계에 위치한 한라시멘트는 선박을 이용해 시멘트를 운송했다.
이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인수를 통해 시멘트 매출비중이 80% 수준까지 올랐다”며 “시멘트 업황 변화에 민감한 구조가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아세아시멘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220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