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주택공급 확대정책의 수혜를 입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2022년 주택 발주시장의 확대로 대형건설업체와 중소형건설업체 모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DL건설의 장기간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DL건설 현금 쌓아 신규택지 매입여력 충분, 주택공급 확대정책 수혜도

▲ 조남창 DL건설 대표이사 사장.


2020년 4분기 이후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발표되고 있으며 여당과 야당 모두 2022년 이후 대규모 신규토지공급 및 주택공급 확대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DL건설은 충분한 현금을 들고 있어 대규모 신규토지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DL건설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토지 매입 또는 공공발주 물량확대의 수혜를 입어 신규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바라봤다. 

그는 “향후 신규용지 매각이 확대되면 자체개발사업 또는 공동개발사업의 확대를 위해 DL건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또는 보유현금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DL건설은 2021년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6790억 원, 이 가운데 순현금은 5940억 원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말 기준 순현금 규모는 현재 DL건설 시가총액 84% 수준에 이른다. 

박 연구원은 “DL건설은 현재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이 없기 때문에 연간 평균 2천억 원 수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대부분 순현금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DL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7억 원, 영업이익 23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