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그림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89.49를 보였다고 2일 발표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여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을 나타내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7.9포인트 하락했으며 8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6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혹서기 계절적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공사 발주가 지난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통상 8월에는 공사발주가 감소하는 계졀적 영향으로 지수가 평균 4~6포인트 정도 낮아진다.
공사물량과 관련된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지수도 지난달보다 각각 11.1포인트, 12.5인트 하락하는 등 공사발주와 공사 진척이 지난달보다는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종류별로는 주택과 토목부문의 물량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위원은 “비록 7~8월의 부진으로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건설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건설경기 회복기조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8월보다 18.5포인트 급등한 107.9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9월에는 건설경기가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