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651대 차량 리콜,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 화재 가능성

▲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의 결함내용.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의 S 350 D 등 1651대 차량에 리콜 조치를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자일대우버스, 다임러트럭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5개 차종 1651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 350 D 등 2개 차종(9대)은 퓨즈 박스 내부 전원공급배선에서 접촉 불량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S 580 4MATIC 등 4개 차종(6대)은 뒷좌석 중앙 머리 지지대가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아 차량이 충돌할 때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3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일대우버스에서 제작해 판매한 BX212 등 4개 차종(1368대)은 저압 연료호스와 고정장치 사이에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해당 차량은 10일부터 자일대우버스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스프린터 319 등 2개 차종(162대)에서는 조향핸들 오일 호스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오일이 누유돼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아록스(2대)에서는 소화기 안전고리가 장착되지 않아 화재와 관련없는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잡동 손잡이가 눌려져 분말가루가 분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를 사용할 수 없어 리콜된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3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닌자 H2 SX SE+ 등 4개 이륜 차종(95대)는 뒷바퀴 축 내부 베어링의 윤활제 부족으로 베어링이 손상돼 이로 인해 뒷바퀴가 정상적으로 회전하지 않아 주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가와사키 ZX-10R 이륜 차종(9대)에서는 엔진오일 압력조절장치 불량으로 장치가 이탈돼 엔진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1일부터 대전기계공업 공식 대리점 및 협력점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했을 때는 제작사에 비용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