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가 올해 들어 7월까지 세계에서 1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토요타의 거센 추격에도 1위를 지켰다.
 
수소전기차 7월까지 세계에서 1만 대 팔려, 토요타와 현대차가 양분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1일 친환경차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7월 세계시장에서 수소전기차가 약 1만300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1% 늘었다.

현대차는 1월부터 7월까지 수소전기차를 5300대 가량 팔아 1위를 지켰다. 판매량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4100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769% 증가했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올해 들어 7월까지 각각 수소전기차시장 점유율 51.2%와 40.1%를 보여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차와 토요타는 수소전기차시장에서 각각 74.3%와 9.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일본 혼다는 수소전기차 2천 대 가량을 팔아 3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점유율이 1.6%까지 낮아졌다. 혼다는 지난해에는 3.2%의 점유율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1만 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고려할 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 토요타 미라이 2세대 모델과 함께 현대차 1세대 넥소 2021년형 모델이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