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스푸트니크V,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완제품 출하를 앞두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의 완제품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코러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상업물량 9월 중 출하"

▲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한국코러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러시아 국부펀드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달 중으로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의 스푸트니크 품질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한국코러스가 완제품을 출하하게 된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위탁생산(CMO)업체 가운데 스푸트니크의 상업물량 출고는 한국코러스가 처음이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의 방한 때 스푸트니크의 추가 생산계약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러스는 8월 중순 스푸트니크 원액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일주일에 400만 도즈(성인 400만 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향후 추가설비가 도입되면 일주일에 1천만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