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2%(0.71달러) 내린 배럴당 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정제 일시중단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

▲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2%(0.71달러) 내린 배럴당 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83%(0.6달러) 하락한 배럴당 7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하면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일부 정제활동이 일시중단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생산의 94.6%가 가동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의 50.4보다 낮은 50.1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구매자관리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기 때문에 국제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