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최근 롯데그룹으로 편입돼 시너지도 기대된다.
▲ 오성엽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
이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 시현 폭이 작았다”면서 “2016년은 6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정밀화학의 주력제품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은 1분기 이후 차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ECH는 1분기에 가격회복이 지연되고 소규모 정기보수가 있어 일회적으로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3월 중순부터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올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정밀화학이 ECH사업에서 롯데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ECH의 원재료인 프로필렌의 구매 등에서 롯데케미칼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그룹에서 분리됐지만 토너사업에서 일정 수준의 매출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삼성전자 프린터에 독점적으로 토너를 공급하는 구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분기 120억~13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계속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29일 주총에서 롯데정밀화학으로 회사이름이 변경됐고 오성엽 롯데케미칼 부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16일 전일보다 1.36% 오른 3만7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