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래차 검사와 정비인력을 2024년까지 4만6천 명 육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4년까지 미래차 검사 및 정비 인력 육성계획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반도체·배터리·백신) 추진회의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며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의 미래차 중심 전환, 기존 정비책임자 정기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만6천 명의 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그리고 우리도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급속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기차 전문정비소와 관련 인력·장비가 부족하고 검사·정비 체계도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기차 전문정비소는 전국 1100여개로 전체 자동차정비소의 3%에 불과하다.

홍 부총리는 "먼저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와 검사장비 보급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정비소 3300개, 수소차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는 올해 일산화탄소·압력측정기 등 내연기관용 시설기준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준 완화가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연내에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하고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검사기술·장비개발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IG3(반도체·배터리·백신)산업에 관한 재정·세제·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BIG3산업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올해보다 43% 늘어난 6조3천억 원을 반영해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