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다양한 계열사를 두고 있어 다른 증권사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투자금융은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해 다른 대형 증권사들보다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낮다”며 “계열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다른 증권사보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금융,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안정적 수익"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한국투자금융은 증권(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벤처캐피탈(한국투자파트너스), 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 여신금융(한국투자캐피탈), 대안투자(키아라캐피탈) 등 다양한 분야에 계열사 7곳을 두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2014년 9월 예성저축은행을 인수해 한국투자저축은행에 합병하고 그해 11월 한국투자캐피탈을 설립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한국투자금융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누적순이익의 34%를 비증권 계열사에서 거뒀다.

한국투자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출범하면 한국투자금융는 은행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

원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