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국민 질의에 답하는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방역체제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층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봤다.
정 청장은 26일 백신 접종에 관한 국민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방역체계 관련 질의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은 90% 이상, 일반성인은 80% 넘게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말한다.
정 청장은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과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환 시점에 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정 청장은 "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고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고려요인이 있어 시점을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라도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정 청장은 "방역전략을 전환해도 어느 정도까지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제일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하는 개인 방역수칙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