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데 영향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초반 급락,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의 영향

▲ 두산인프라코어 로고.


26일 오전 9시35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날보다 11.26%(1650원) 떨어진 1만3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본 희석 등을 고려해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4500원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단기적으로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 충격이 예상되며 사업역량 가운데 일부가 현대제뉴인으로 이전되는 점도 부정적이다"면서도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시너지효과의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전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은 사업재편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재편은 △현대제뉴인 산업차량사업 인수 △현대건설기계 해외생산법인 지분 취득 △두산인프라코어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 실시 등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순자산, 발행주식 수 등 주주가치에 직접적 변동이 없는 5대1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의한다.

이후 올해 안에 최대 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올해 2월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