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금융회사에도 신용대출 한도제한을 요청했다.

25일 카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이 최근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 연봉 이내로 제한해 운영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금감원, 카드사와 캐피털사 신용대출 한도도 연봉 이내로 제한 요청

▲ 금융감독원 로고.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에 이어 카드사와 캐피털사도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 요청을 받게 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금융회사들에 업권별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해달라는 요청을 내놓고 있다.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진 가계대출 규제가 제2금융권 금융회사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카드사와 캐피털사는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 연봉의 최대 1.5배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8월 초 취임 직후 가계대출 억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