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원연합노동조합(선원노조)이 단체로 사직서 제출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 

HMM 해원노조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육상노조와 공동투쟁위원회를 출범하면서 단체 사직서 제출 여부 등은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MM 해원노조 단체 사직서 미루기로, 육상노조 찬반투표 뒤 결정

▲ HMM 해원연합노동조합(선원노조)이 단체사직서 제출을 일단 미루기로 했다.


해원노조는 23일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뒤 25일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해원노조는 육상노조(사무직 직원)와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한 만큼 파업도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노조는 30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공동투쟁위원회는 24일 출범했다. 

해원노조는 인간다운 대우를 받기 위해 파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원노조는 “우리는 노예 취급에서 벗어나 국민으로 대우를 받기 위해, 부모의 임종을 지키고 배우자의 출산에 함께하기 위해 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됐다”며 “산업은행이나 상위기관이 계속 책임을 회피하고 선원들은 계속 노예 취급을 받는다면 지금 남아있는 440명 선원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양보할 뜻은 없다고 강조했다. 

해원노조는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지만 우리의 뜻은 강경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MM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9월1일 교섭을 재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