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운행되는 열차 승차권 예매가 3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예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창가 좌석부터 우선 판매된다.
 
추석 열차 31일부터 예매 시작, 방역 고려해 창가좌석 우선 판매

▲ 지난해 9월8일 서울역에 정차된 열차에 탑승한 승객의 모습.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 추석연휴 열차 승차권 판매방안’을 보고받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가 외 좌석의 판매 여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 방역여건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추석연휴의 유행 예측과 방역 대응에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열차에서는 감염 확산사례가 없다는 점과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 수요가 전이될 가능성, 추석 이전에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받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1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대상은 9월17일부터 9월22일 사이 운행하는 KTX, I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승차권이다.

예매 첫날인 31일에는 만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로 예매를 받는다.

9월1일에는 경부·경전·동해·충북·경북·동해남부선, 9월2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의 예매가 진행된다.

9월1일과 9월2일에는 모든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은 9월7일부터 3일 동안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