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유기실리콘 호황의 수혜와 함께 건자재사업부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4일 "유기실리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며 "실리콘 전방산업의 수요는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공급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KCC 실적증가 전망, 유기실리콘 호황의 수혜에 건자재도 호조

▲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KCC는 2019년 5월 세계 3대 실리콘업체인 모멘티브 인수를 마무리했고 모멘티브의 실적은 2020년부터 KCC 실적에 반영됐다.

실리콘은 의료, 제약, 화장품, 건축, 자동차, 전기전자, 우주, 항공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전기차배터리의 소재로도 쓰이는 만큼 앞으로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CC는 모멘티브와 함께 전기차용 실리콘소재뿐 아니라 전기전자용 실리콘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KCC의 본업에 해당하는 건자재사업부는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4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준공물량의 회복이 아직 초반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건축자재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며 "단열재는 최근 건축물 화재안전기준 강화에 따라 유기단열재 사용이 금지되면서 KCC의 꾸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CC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634억 원, 영업이익 42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4% 늘고 영업이익은 223.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