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주사제 오피란제린(VVZ-149)의 미국 임상3b상을 재개한다.

비보존은 10월경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3b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

▲ 이두현 비보존 회장.


당초 2020년 초 임상3b상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잠정 중단했다.

미국 임상3b상은 엄지건막류(무지외반증) 수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오피라제린 미국 임상3b상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미국내 임상시험 수행기관들이 1주에 환자 4~5명을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보존은 설명했다.

비보존은 임상시험을 재개하고 3~4개월 안에 모든 환자 등록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이후 발생하는 통증을 포함해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 진통 효능을 지닌 비마약성 진통주사제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임상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됐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임상시험 진행을 추진할 것이다"며 "늦어도 내년 1월초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중으로 톱라인(주요 임상지표 결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