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각지대 없애는 인공지능 활용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

▲ 중장비에 설치된 '인공지능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 카메라.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모든 건설현장에 ‘인공지능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지능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기존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 쓰이는 초음파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이다. 

중장비의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 경고음을 통해 알려준다. 

기존의 초음파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해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함에 따라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영상인식을 위한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기술보유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성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메라만으로 작업자를 감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작업자를 인식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정보통신 안전기술과 관련한 자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술보유기업 등과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최첨단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