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1조3천억 원을 들여 인천과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이사회에서 국내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에 1조3216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인천 울산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구축에 1조3천억 투자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투자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로 투자규모는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4%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는 연료전지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산 효율화를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정부기관과 협의, 인허가 등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 결정에 따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산업단지와 울산 이화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구축한다.

인천 공장에서 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 공장에서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인천과 울산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규 거점 투자를 통해 수소 관련 생태계 확대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4만692주를 처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은 2021년 단체교섭에 따른 회사주식 지급을 위한 것으로 처분규모는 19일 종가 25만7500원 기준 104억8719만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