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 70% 접종 뒤 방역전략을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가능"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연합뉴스>

정부가 국민 70%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10월 초에는 방역전략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구체적 시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1차 접종 목표가 추석 전에 달성될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 검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와 함께’란 뜻으로 기존 확진자 억제 위주의 방역정책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통제관은 “앞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라든지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확산 현황 등을 고려해 방역전략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현재도 같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와 서로 논의하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들으면서 서로 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