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탄도탄 요격 미사일체계 ‘천궁II’ 양산에 들어갔다.

LIG넥스원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18일 진행된 천궁II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LIG넥스원 요격미사일체계 천궁Ⅱ 본격 양산, 김지찬 "품질관리 최선"

▲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내 개발 무기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지는 확인하는 양산 전 마지막 시험단계로 LIG넥스원은 이번 시험 통과에 따라 2023년까지 4390억 원 규모의 천궁II를 양산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 양산체계에 돌입한 천궁II가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세계적으로 일부 방산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개발이 어려운 최첨단 유도무기로 여겨진다.

LIG넥스원은 천궁II에 효과적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 통제, 탄도탄 추적 등 첨단기술들이 다수 적용돼 국내 국방 연구개발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성능 개량 및 창정비요소 등을 고려할 때 해외 도입장비와 비교해 국방예산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천궁II가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