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이 '황 후보자가 이낙연 캠프에서 친일 프레임을 걸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우회적으로 황 후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 뒤 황 후보자도 이날 뉴스1 단독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사실상 사과발언을 놓고 "나도 잘못한 점은 있다. 나도 지나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황 후보자가 일본 음식에 빗대어 우리나라 음식을 폄훼했다는 과거 구설수를 거론하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이를 '친일 프레임' 공격으로 간주하고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해 갈등이 격화했다.

황씨는 이날 사과 전까지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먼저 저한테 막말을 한 사람이 사과를 해야 저도 사과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이 전 대표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