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천궁-II가 사격시험을 통과해 본격 양산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8일 천궁-II가 품질인증 사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첫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천궁-II 사격시험 통과, "요격기술 보유"

▲ 천궁-II.


품질인증 사격시험은 7월21일 대탄도탄, 8월18일 대항공기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

이번 사격시험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군에 납품 예정인 천궁-II 양산품을 대상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실시됐다.

품질인증 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 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공군 및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의 분야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품질인증 사격시험을 수행했다.

천궁-II는 천궁-I 유도탄에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성능을 개량한 유도무기 체계로 2017년 개발에 성공했다.

천궁-II는 이번 품질인증 사격시험 통과로 본격적 양산단계에 들어갔다.

사업책임자인 고희명 방위사업청 다층방어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를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이 완벽히 입증됐다”며 “우리나라가 탄도탄 요격기술을 보유한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