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베트남 제약기업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권리를 인수한다.

에이치엘비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이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뼈대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베트남 기업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권리 인수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이번 협약을 통해 나노젠은 ‘나노코박스’의 생산,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 등의 권리를 에이치엘비로 이전한다. 베트남,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제외한다.

두 회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안으로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에이치엘비는 나노코박스를 두고 재조합 단백질로 만든 백신으로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차질이 심화하는 가운데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해 향후 국내외 백신 수급의 활로를 열어가겠다”며 “에이치엘비제약, 단디바이오사이언스, 엘레바, 이뮤노믹 등 각 계열사의 강점에 맞춰 나노코박스의 생산·판매방안을 수립하고 향후 추가적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 백신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난 나노젠 회장은 “베트남은 126년의 백신개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아시아 네 번째 백신 생산국이다”며 “베트남 백신 개발, 생산의 선봉에선 나노젠은 에이치엘비그룹의 글로벌 라이선싱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두 회사가 발전적 관계 속에 나노코박스의 성공을 이끌고 지속적 기술협약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