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농심은 라면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제품가격 인상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시장지배력 바탕으로 라면값 인상효과"

▲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회장.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농심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0만 원을 유지했다. 

17일 농심 주가는 29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라면시장에서 견고한 지배력을 볼 때 제품가격 변동에 따른 구매저항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가격인상 유효성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농심은 8월16일부터 주요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려 판매하고 있다. 

농심의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2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54.8%에 이른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78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3.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코로나19 이전보다 강해진 제품 로열티를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과 가격 인상분 반영을 통한 실적 개선 가시화는 주가의 의미있는 우상향 흐름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농심이 일본, 호주 등 해외법인에서 신라면 브랜드 외에 짜파게티와 너구리 등 브랜드 판매를 확대하는 점은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801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6.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