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분기에 영업이익 2070억 원을 거둬 분기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썼다.

동국제강은 17일 반기보고서를 내고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80억 원, 영업이익 207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6%, 영업이익은 107.4% 증가했다.
 
동국제강 2분기 실적 급증, 철강 수요 늘어 13년 만에 분기 최대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37.5% 늘어난 1479억 원을 거뒀다.

동국제강은 “건설산업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산업 철강수요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2분기에 철강제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100만3천 톤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 공급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는 브라질 CSP제철소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2분기에 매출 6922억 원, 영업이익 2090억 원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138억 원, 영업이익 3164억 원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02.9% 증가했다. 순이익은 1754억 원을 거둬 1년 전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용 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휴무일정 등을 조정하겠다”며 “신설한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도 9월부터 본격적 상업 생산이 시작돼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