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중국 국가기업에 1천억 원 규모의 겔포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보령제약이 중국 국가기업인 시노팜과 제산제 겔포스(중국제품이름 포스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기간 보령제약은 중국 내에서 시노팜에만 겔포스를 제공한다.
 
보령제약, 중국기업에 제산제 겔포스 1천억 규모 공급계약 맺어

▲ 안재현 보령제약 공동대표이사 사장.


이번 계약 규모는 8714만 달러(약 1천억 원)로 시노팜은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32개 지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에 겔포스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

시노팜은 1952년 설립된 중국 제약회사로 2019년 기준 5천억 위안(약 86조8천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직속기업으로 6개 의약품 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의약품 수입·유통·판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일부 지역으로 한정됐던 겔포스 판매처를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겔포스는 흡착성이 좋은 겔 형태의 알칼리성 물질로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완화해준다.

보령제약은 겔포스가 현재 중국 인산알루미늄 제산제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