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부산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 부산범천4구역 재개발 수주, 정비사업 수주 3년째 2조 눈앞

▲ 부산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현대건설은 14일 부산 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594표 가운데 573표(96.5%)를 받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애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이번 투표에서는 수의계약 찬반과 관련한 조합원의 의견을 물었다.

부산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4월 열린 현장설명회 때만 해도 현대건설을 비롯한 8개 업체가 참석했으나 입찰 마감결과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후 7월 진행한 2차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만 참가하면서 조합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했다.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 진구 만리산로61번길 30(범천동 1269-15번지) 일원 9만1521㎡에 용적률 281.7%를 적용한 지하 6층, 지상 36층, 18개 동의 공동주택 2604가구(오피스텔 144실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6200억 원에 이른다.

범천4구역은 부산 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준역세권에 속하고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이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범천4구역을 서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아 단지명을 범천의 ‘부흥(RENAISSANCE)’과 서면의 ‘주거중심(CENTER)’을 합친 ‘르네센트(RENAICENT)’로 정했다.

현대건설은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더하면서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9120억 원 규모의 신규일감을 따냈다. 이달 말 예정된 서울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더하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3년 연속 수주액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 서울 송파 마천4구역과 입찰 참여 예정인 서울 흑석9구역, 경기 남양주 진주아파트 등 재개발, 재건축사업뿐 아니라 주요 리모델링사업에서도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업을 제안해 수주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