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이 핵심계열사 두산중공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도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를 유지했다.

두산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123억 원, 영업이익 2933억 원, 순이익 2001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두산 2분기도 매출 늘고 흑자 이어가, 두산중공업도 흑자전환

▲ 박정원 두산 대표이사 겸 두산그룹 회장.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실적을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103억 원, 영업이익 5725억 원, 순이익 60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4.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 자체사업 등에서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올해 1분기와 비교해 모두 늘어났다”며 “부채비율 개선과 순차입금 감소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구조조정 효과 및 원가 개선, 자회사 두산밥캣과 두산건설의 실적개선으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06억 원, 영업이익 254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두산은 2분기 전자BG(비즈니스그룹)부문 등 자체사업에서 매출 3611억 원, 영업이익 432억 원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늘었다.

두산의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62.1%로 집계됐다. 부산의 부채비율은 2020년 말 기준 290.7%, 올해 1분기 기준 281.4%였다. 

두산의 2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6조1127억 원이다. 순차입금 역시 2020년 말 기준 8조9325억 원, 올해 1분기 기준 7조7342억 원에서 크게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