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으로 약 11조 원을 모았다.

바이젠셀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은 총 공모주식 수 188만6480주의 25%인 47만1620주에 관해 4억1795만481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1조13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젠셀 25일 코스닥 상장,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11조 몰려

▲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


바이젠셀은 앞서 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5만2700원으로 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국내외 1443개 기관이 참여해 127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바이젠셀의 상장 예정일은 25일이다. 상장한 뒤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4971억 원 규모다. 

바이젠셀은 이번 공모를 통해 모두 994억 원을 거뒀다. 

바이젠셀은 이 공모자금을 △기술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R&D) 확대 △cGMP(선진국 규제기관들이 의약품 제조시설에 적용하는 관리기준)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전략 및 글로벌시장 확대 등을 위해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는 “바이젠셀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과 청약에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임상시험과 기술수출 등에서 성과를 창출해 세계적 면역세포치료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