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 사례. <한국은행> |
상반기 폐기된 화폐가 1조 원을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폐기된 화폐의 규모는 줄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2억2310만 장의 손상화폐가 폐기됐다. 액면가는 1조436억 원어치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폐기화폐를 가로로 늘어놓으면 4만8883㎞로 경부고속도로(416㎞)를 59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폐기화폐를 쌓아올린 높이는 9만4115m로 에베레스트산(8848m)의 11배에 이른다.
폐기화폐 규모가 막대하지만 2020년 상반기 3억4570만 장과 비교하면 35.5%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화폐 환수 부진과 폐기 화폐를 걸러내는 자동정사기 가동률 하락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폐기된 은행권(1억7800만 장) 가운데 1천 원권이 8410만 장으로 47.2%를 차지했다. 1만 원권은 7990만 장으로 44.9%, 5천 원권은 1210만 장으로 6.8%, 5만 원권은 190만 장으로 1.1%였다
폐기 주화(4510만 장)는 100원화가 77.9%로 가장 많고 10원화(13.1%), 50원화(5.2%), 500원화(3.8%) 순서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