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에 실적은 물론 새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3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이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3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는 올해 하반기 앨범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위버스의 성장 역시 부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운영하는 팬덤사업 플랫폼이다. 입점한 가수들이 각종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팬덤과 소통하고 위버스샵과 연계해 기획상품도 판다.
하이브는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의 2배 정도인 11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선주문량 200만 장 수준인 BTS의 ‘Butter’ 앨범 판매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며 “하반기 중 각 소속 아이돌이 1회 이상 앨범 발매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밖에 소속 아이돌의 온라인 공연, BTS의 맥도날드와 협업 등 매출이 3분기로 이연 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위버스 역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위버스에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블랙핑크 등 입점에 따라 월간 활성이용자(MAU)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다”며 “올해 하반기는 위버스 플랫폼의 확장에 따른 이용자 수 및 결제액 증가효과를 가늠해 볼 기회”라고 바라봤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71억 원, 영업이익 21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0.3%, 영업이익은 4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