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자동차 ‘G80 전동화모델’이 판매에서 순항하고 있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7월7일 출시한 제네시스 첫 전기차 G80 전동화모델 누적 계약대수가 3주 만인 7월 말 2천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첫 전기차 ‘G80’ 3주 만에 누적 계약 2천 대 넘어서

▲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비즈니스포스트>


다른 국내 고급(대형)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는 각각 18대, 20대가 판매됐고 포르쉐의 타이칸은 912대, 벤츠의 EQC400은 337대, 아우디의 e-트론은 126대가 팔렸다.

출고는 일정 시점 뒤에 이뤄지므로 계약이 곧바로 판매실적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G80 전동화모델을 향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계약실적 호조에 따라 G80 전동화모델이 고급 전기차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기차시장은 주행거리와 경제성에 중점을 둔 중형급 이하 모델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고급 전기차 판매규모는 국내 전기차시장 전체의 3.5%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제도가 개편돼 6천만 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지 못하고 9천만 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받을 수 없다.

현대차는 7월7일부터 G80 전동화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가격은 8281만 원으로 AWD(사륜구동) 단일모델로 운영된다. 합산 최대출력은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700Nm(71.4kgf·m)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에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초급속 충전 때 22분 이내에 배터리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G80 전동화모델을 놓고 “제네시스 첫 번째 전기차인 G80 전동화모델을 통해 고급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