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미국 경제회복을 여러 측면에서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6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영향은 대규모 행사 취소와 소비자들의 행동 등 여러 측면에 반영되며 미국 경제회복 둔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언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미국 경제회복에 다방면 위협”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영향이 경제지표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이미 경제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뉴욕 국제자동차쇼와 같은 행사 개최가 취소되거나 구글,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월 말부터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액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을 인용해 “여객 수요 감소와 여가활동 감소 등 소비 위축이 7월 중순부터 점차 본격화되고 있어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일부 주를 제외하면 미국 내 레스토랑 예약률이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점도 완전한 경제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블룸버그는 “현재 소비위축이 일시적 현상인지,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