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 등을 분할해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1시25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보다 2.67%(6500원) 내린 23만7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과 E&P(석유개발)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한 LG화학도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배터리사업은 미래 성장성이 높아 알짜사업으로 꼽힌다. 배터리사업부를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한 뒤 기업공개를 추진하게 되면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0월 1일부터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LG화학은 2020년 9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고 같은 해 12월1일 배터리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