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실질주택가격지수 변동률 한국 4.3%, 미국 9.6%"

▲ 국가별 실질주택가격지수 1년 변동률 지도. <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이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토교통부 아래 기관인 국토연구원은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는 OECD가 발표하는 부동산 관련 통계를 시각화해 표현한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반기마다 이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지도는 지난해 4분기까지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국의 실질주택가격지수 1년 변동률은 4.3%로 나타났다. 실질주택가격지수는 물가를 반영한 집값지수다.

같은 기간의 지수 변동률은 미국 9.6%, 캐나다 8%, 독일 8%, 영국 5.3%, 프랑스 5.9%로 한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와 러시아는 각각 14.9%, 14%를 보였다. 

중국이 4.1%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일본은 2.4%로 한국보다 낮았다.

실질주택가격지수의 5년 변동률을 보면 한국은 2.4%로 일본 8.5%보다 낮다. 

같은 기간 미국은 28.5%, 캐나다는 31%였고, 포르투갈과 헝가리도 각각 45.7%, 45.3%로 치솟았다.

나라별 임차가격지수 1년 변동률을 보면 한국은 0.6%로 나타났다. 

미국이 2.5%, 캐나다 1%, 영국 1.7%, 독일 1.3% 등으로 한국보다 높았고 프랑스와 일본은 각각 0.2%, 0%로 한국보다 낮았다.

이번에 측정된 임차가격지수는 2015년을 기준으로 두고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4분기의 임차가격을 나타낸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