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글로벌 소셜카지노업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북미 게임시장 공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 주식 매수의견 유지, "소셜카지노게임사 인수로 시너지 가능"

▲ 넷마블 로고.


4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넷마블 주가는 13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넷마블은 소셜카지노업체 인수를 통해 단기 실적 증가효과뿐만 아니라 북미 게임시장 공략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8월2일 홍콩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SpinX Games)를 소유한 이탈리아 게임회사 레오나르도 인터액티브(Leonardo Interactive) 지분 100%를 2조5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스핀엑스는 중국 소셜카지노기업 볼게임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볼게임즈는 캐시프렌지(Cash Frenzy), 롯사슬롯(Lotsa Slots) 등 인기 소셜카지노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볼게임즈는 2015년 설립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2021년 1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소셜카지노시장 순위 5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연구원은 "볼게임즈의 높은 성장성과 넷마블 해외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고려하면 높은 인수가격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넷마블은 북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캐주얼게임 제작사를 여럿 인수했는데 볼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매출구조가 안정화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넷마블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81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9% 늘고 영업이익은 8.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