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에서 카이스트(KAIST) 경영학 석사(MBA)과정 학생이 인턴으로 일한다.

산업은행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산업은행이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에 MBA과정 재학생을 연계해 ‘KDB·KAIST MBA 스타트업 인턴십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은행, 카이스트 MBA과정 학생에게 스타트업 인턴십 제공

▲ KDB산업은행 로고.


이 프로그램은 MBA과정에 재학 중인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에 인재 활용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학생에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창업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4개 스타트업은 여름학기인 6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모두 8명의 인턴을 채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인턴이 자율협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전략기획·마케팅·빅데이터 등 선발분야와 세부전공 등 기업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MBA 재학생은 스타트업 소개서를 검토하고 복수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도 매칭이나 배정이 아니라 자체 모집기준과 절차에 따라 선발하도록 해 만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공지능 면접솔루션 전문기업 제네시스랩은 “MBA 인턴이 선도기업의 성장경로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략기획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턴의 업무수행 이력과 창업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인턴십프로그램을 정규화해 지속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신사업 개발 및 벤처창업을 주도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을 계속하겠다”며 “스타트업 현장 실무경험이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게 우수인재 활용 기회라는 차별화된 비금융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긴밀한 협력으로 벤처생태계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