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 관련 주가가 장 중반 하락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의 온라인게임 규제 촉구에 영향을 받아 국내 게임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2시4분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9.72%(7400원) 급락한 6만8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4.75%(4100원) 하락한 8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는 3일 '정신적 아편으로 수천억 위안 규모의 산업이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온라인 게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경제참고보는 "온라인게임은 미성년자의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일부 학생들은 하루에 8시간 동안 '왕자영요'를 한다고 한다"며 규제를 촉구했다.
왕자영요는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와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당국이 왕자영요를 지목해 규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당국이 게임산업 전반을 규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뿐만 아니라 한국의 게임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2.43%), 위메이드(-13.43%), 룽투코리아(-5.76%), 넵튠(-6.78%), 썸에이지(-7.24%), 베스파(-4.46%), 액션스퀘어(-6.60%), 웹젠(-4.65%), 컴투스(-3.96%), 네오위즈(-1.91%) 등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