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운영사인 스핀엑스를 인수한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지분 100%를 2조5천억 원 규모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분 인수시기는 9월17일이다.
 
넷마블, 글로벌 3위 소셜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5천억에 인수

▲ 넷마블(위쪽)과 스핀엑스 로고.


스핀엑스는 2014년에 설립된 소셜카지노게임 전문기업이다.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상반기에 매출 3289억 원을 올렸는데 2020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났다.

소셜카지노게임은 실제 돈 대신 사이버머니를 걸고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카지노게임을 PC나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장르를 말한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집행임원은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소셜카지노 장르를 확보하면서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넓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 장 스핀엑스 대표이사는 “모바일 소셜카지노사업은 지속해서 성장하는 분야”라며 “넷마블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스핀엑스 인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조7786억 원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