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세계 전기승용차용 배터리 상반기 사용량 2위에 올라

▲ 2021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전기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순위. < SNE리서치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승용차 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2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6.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CATL로 27.0%, 3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16.3%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점유율 순위를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각각 1위에서 2위로,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CATL은 3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올해 1~5월 누적 집계와 비교해 보면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의 점유율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삼성SDI는 상반기 전기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5.6%로 5위, SK이노베이션은 4.9%로 6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삼성SDI과 SK이노베이션 모두 점유율 순위가 한 단계씩 하락했다. 올해 1~5월 누적 집계와 비교하면 순위 변동이 없었다.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 차량에 등록된 전기승용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05.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상반기 39.9GWh보다 2.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올해 상반기 배터리 사용량 성장률을 보면 CATL(295.0%), BYD(261.2%), CALB(315.8%) 등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0.4%, 삼성SDI는 108.8%, SK이노베이션은 160.4%를 보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1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중국 기업의 공세에 대항해 국내 배터리3사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