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코로나19 방역과 폭염대책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주 대통령의 일정은 평소보다 더 빼곡하다”며 “총리 주례회동, 수석·보좌관 회의, 국무회의 등 정례 일정 외에도 방역·백신회의와 폭염현장 일정 등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전에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오후에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연다. 또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는 격주로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일정들과 함께 이번주에는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상황·대책 점검과 폭염대책 등의 일정까지 소화한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고통받는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휴가 대신 선택한 8월 첫 주의 일정들에 가득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도 대통령의 휴가는 순탄하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휴가를 선택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