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만 18~49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8월9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된다"며 "이번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예약 10부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0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접종 대상자는 8월9일부터 열흘 동안 주민등록번호상 생년월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에만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1994년 5월31일에 태어난 사람(주민번호 생년월일 940531)은 8월11일에, 2001년 9월13일에 태어난 사람(010913)은 8월13일에 예약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다.
이는 7월 시행된 50대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 당시 신청자가 한번에 몰리며 예약시스템이 마비되고 오류가 발생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이 방식으로 하루 150~160만 명씩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며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 등을 제외하면 모두 1577만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19일부터 21일까지는 요일별로 연령층에 따라 추가 예약을 받는다. 19일에는 36∼49세, 20일에는 18∼35세, 21일에는 18∼49세가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다.
8월22일부터 9월17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추가로 예약을 하거나 기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
18~49세 연령층의 집종시기는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이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18~49세 접종 대상자 가운데 우선 접종이 필요한 200만 명은 8월 3~6일에 사전예약을 한 뒤 8월17일부터 접종한다.
우선접종 대상자는 △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 시설 근무자 △장애인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 근로자, 환경미화원 등 필수업무종사자 △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