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상반기 부진했던 주택사업 실적을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택사업 실적 하반기 회복 예상”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DL이앤씨 주가는 1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 주택 매출이 확대됐다”며 “이는 하반기 이익 증가의 기대감을 높인다”고 바라봤다.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기업가치 할인요소도 하반기에는 사라질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021년에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분양 실적을 내 수익성이 높은 주택 매출이 하반기로 이연되었다”며 “또한 지난해 서울숲 아크로 오피스 매각에 따른 일회성이익으로 올해 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이 기업가치 할인요소로 작용했다”고 봤다. 

DL이앤씨는 2021 상반기 7738세대 주택을 착공했다. 2021년 목표치인 2만54세대와 비교해 38%를 달성했다. 일부 현장 인허가 지연과 더불어 정비사업지 일반분양가 합의문제로 착공시점이 연기됐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가 지난 시점에서 이는 더 이상 기업가치 할인요소가 될 수 없다”며 “DL이앤씨 주가 탄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23억 원, 영업이익 229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4.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다만 소송 관련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는 등 기업 본질적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370억 원, 영업이익 9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2.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