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원포인트 특별사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법무장관은 29일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좁은 범위의 '원포인트' 사면을 하려면 못할 바도 아니지만 대통령께선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박범계 이명박 박근혜의 사면 가능성 일축, “대통령 그럴 분 아니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그는 8월 초 열리는 가석방심사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개별 인사와 관련된 입장을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가석방 확대는 제가 취임 초부터 지속해서 강조해왔던 정책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형 성적, 코로나19, 사회의 법감정 등의 기준을 가지고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폭넓고 깊이 있게 논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출생 불법체류 이주아동의 구제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을 놓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여러 권고를 잘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권고사항을 무게 있게 받아들여 검토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는 "제가 조만간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충실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