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상사, 패션, 리조트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삼성물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476억 원, 영업이익 42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물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대폭 늘어, 건설 빼고 다 실적호조

▲ 삼성물산 로고.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78.6% 증가했다. 

순이익은 33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1.1%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호조와 상사, 패션 등 사업부문별 경영체질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사부문은 2분기 매출 4조297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 보다 매출은 42.4% 늘었고 영업이익은 592.3%로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모든 사업부에서 실적호조를 보였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패션부문은 매출 444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4200% 급증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36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봤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00%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패션부문은 국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수입 및 온라인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리조트부문도 레저업계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골프사업의 좋은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부문은 대형 건설현장의 매출이 감소하며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후퇴했다.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2조6590억 원, 영업이익 11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3.6%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이 여전하지만 하반기에도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