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평택에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추진, “에너지 전환 가속화”

▲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첫 번째 줄에서 왼쪽 다섯 번째)이 26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식에서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경기도 평택시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서부발전은 26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식에서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기간산업 밀집지역인 평택항 일대에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블루수소를 공급해 수소특화단지와 수소도시, 수소항만으로 구성된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1천억 원을 투자해 20MW 규모의 블루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블루수소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인 도시가스를 활용하는 개질수소 연료전지와 달리 이산화탄소가 포집된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현재 112MW의 연료전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