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5%로 제시했다.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안정적 유지, 올해 성장률 4.5% 전망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로고.


기획재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2일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AA-는 전체 신용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영국, 홍콩, 대만 등과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이번 피치의 등급 발표까지 S&P,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사 모두 2021년 한국 신용등급을 변동없이 역대 최고치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강한 대외 건전성, 경제회복력, 양호한 재정여력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등을 균형있게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 정부의 효과적 전염병 확산(팬데믹) 관리와 수출 호조에 따른 강한 경제회복이 당분간 한국의 신용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21년 4.5%, 2022년 3.0%로 제시했다. 수출과 투자 호조 속에 성장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최근 한국은행이 통화긴축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2021년에 1차례, 2022년에 두 차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체력과 강한 회복력에 대한 대외의 신뢰와 긍정적 시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결과다”며 “코로나19 이후 피치가 18개 선진국 등급 또는 전망을 하향조정했고 대부분 회복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